임대인 인터뷰
해보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더라고요
📖 읽기 전에
- 임차인: 집을 빌리는 사람. 삼삼엠투에서 단기임대 집을 찾는 사람이에요.
- 임대인: 집을 빌려주는 사람. 삼삼엠투에 단기임대 집을 내놓는 사람이에요.
'프로 수강러'. 최고운 임대인 님이 스스로를 소개하는 말입니다. 아이들을 돌보면서도 돈을 벌기 위해 유튜브 쇼츠, AI 음악, 환테크, 과일 위탁판매까지 집에서 할 수 있는 일은 다 찾아봤다고 하는데요. 그러다 공간 운영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알고리즘을 통해 삼삼엠투를 발견했다고 합니다.
두 아이를 키우는 전업주부에서 지금의 삼삼엠투 우수 임대인이 되기까지의 이야기를 최고운 임대인의 인터뷰를 통해 확인해 보겠습니다.
단기임대를 시작하기까지
현재 경복궁 근처에서 삼삼엠투로 단기임대 하고 있는 전업주부입니다. 두 아이를 키우면서 임대를 하고 있고요. 방은 원룸 형태의 오피스텔이며, 최대 두 분까지 주무실 수 있는 크기예요.
예전부터 부동산에 관심이 있어서 공부도 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부동산이라는 게 결국 돈이 있어야 할 수 있는 거잖아요. 그러다 보니 돈을 더 벌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고, 처음 시작은 아이들 학원비라도 조금 더 벌고 싶고 우리 집 가계에 보탬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었어요. 관심이 많았던 분야니까 단기임대가 더 눈에 띄었던 것 같아요.
좀 부끄러울 정도로 수강료에 돈을 많이 썼어요.(웃음) 유튜브 쇼츠 만드는 것도 배웠고, 과일 위탁 판매나 AI로 플레이리스트 음악 만드는 것도 배웠어요. 제가 아이들을 전적으로 케어해야 하다 보니, 많은 시간을 쏟지 않고 집에 가장 많이 있으면서 돈을 벌 수 있는 걸 계속 찾았던 거예요. 그런데 그게 다 인터넷으로 하는 거더라고요. 제가 컴퓨터를 잘 못 다루는데, AI는 명령을 내려도 이상하게 결과가 나오고, 썸네일도 예쁘게 만들어야 하는데 제가 미감이 좀 떨어져서 어렵더라고요. 그런데 삼삼엠투 단기임대는 집을 구해서 준비 잘 하고, 가서 청소만 잘 하면 되겠다 싶었어요.
파티룸, 블로그, 키즈카페 창업 등 여러 수업을 다 들었는데, 키즈카페나 파티룸은 제가 가진 돈으로는 할 수 없어서 제외했어요. 무인 아이스크림점도 알아봤는데 그것도 생각보다 돈이 많이 들어서 제외했고요. 그러다 에어비앤비 셰어하우스 수업을 듣게 됐는데, 다른 것보다 품이 덜 들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조사하다 보니 삼삼엠투도 알고리즘에 계속 나오더라고요. 하지만 삼삼엠투를 알게 된 후 실행까지는 거의 1년이 걸렸어요. 사업이라는 걸 한 번도 안 해본 사람이라 대출을 받아야 했는데, 그게 너무 무서웠거든요. 거의 1년을 고민하다가 남편한테 정말 해보고 싶다고 얘기했고, 남편도 제가 오랫동안 고민하고 계속 얘기하는 걸 보고 진심을 느꼈는지 한번 해보라고 해줬어요.
발로 찾고, 눈으로 보고, 직접 살아봤습니다
일단 제가 가진 투자금 내에서는 이 정도 평형의 집이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했어요. 그래서 비슷한 조건의 방을 기준으로 서울에 있는 지역을 다 봤는데, 너무 끝쪽은 갈 수 없으니 저희 집에서 20~30분 거리의 중심 지역들을 봤어요. 그리고 그중에서 이미 다른 임대인들의 계약이 잘 차 있는 지역들 위주로 매물이 뜨면 발로 찾아다니면서 직접 봤어요. 근처 오피스텔들이 노후된 곳이 많아서 커버하기 어려운 곳은 패스하고 기다리다가, 이 집이 나왔을 때 보자마자 바로 계약해야겠다는 확신이 들었어요. 한 번도 리모델링을 안 한 것 같은 집이었는데도 충분히 커버할 수 있겠다 싶어서 계약했는데, 집에 와서도 내가 잘한 게 맞나 계속 생각했던 기억이 나요.(웃음)
일단 깔끔해 보여야 한다는 생각이 가장 컸어요. 그런데 저도 집을 구해본 경험이 별로 없어서, 어떤 벽지로 해달라고 요구하는 것조차 잘 몰랐어요. 나이만 먹었지 세상 물정 아무것도 모르는구나 하는 자괴감이 많이 들었어요. 짐이 다 빠지고 나니 생각보다 벽지가 지저분했는데, 합지 벽지라 물티슈로 닦으면 오히려 종이가 벗겨지더라고요. 화장실 옆은 물때 얼룩이 심해서 페인트칠을 했고요. 공간이 좁다 보니 가장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최소한의 가구가 무엇일지, 식탁 크기는 어느 정도가 적당할지 같은 고민을 가장 많이 했던 것 같아요.
한 번은 이사 문제 때문에 저희 4인 가족이 일주일 동안 이 집에서 지낸 적이 있어요. 그러면서 처음엔 예쁘게 꾸며뒀던 조화나 말린 꽃, 여러 개의 스탠드 같은 장식들이 오히려 불편하다는 걸 깨달았어요. 막상 지내보니 예쁜 것보다 효율이 훨씬 중요하더라고요. 그래서 불필요한 장식들은 다 빼고, 공간을 최대한 비워서 임차인이 본인 물건을 놓을 수 있는 여백을 만드는 게 더 낫다는 걸 알게 됐어요.
빠른 응대와 유연성이 중요합니다
방을 올리고 한 3~4일 안에 계약이 들어왔어요. 처음에 방을 등록한 후 그 며칠이 정말 길게 느껴졌고, 핸드폰만 계속 보고 있었던 기억이 나네요. 막상 계약이 됐을 때는 너무 좋으면서도, 불편하시면 어떡하지 하는 걱정이 같이 들었어요.
첫 임차인 분이 계실 때 빌트인 냉장고가 고장 났어요. 오래된 독일산 냉장고였는데, 부품이 없어서 수리가 안 된다고 하더라고요. 8월 한여름이었는데 정말 막막했어요. 바로 주변 임대인 커뮤니티에 상의했더니 일단 미니 냉장고라도 당근에서 구해서 넣어두라는 조언을 받았어요. 친구와 둘이 미니 냉장고를 옮겨다 드렸고, 다음 임차인 분까지는 그걸로 버티다가 정식으로 새 냉장고를 들였어요. 그때 무슨 일이 생기면 빠르게 대처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가장 중요하다는 걸 배웠죠.
계약이 잘 되는 것에 있어서 리뷰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처음에는 좋은 리뷰를 부탁드리면서 커피 쿠폰도 드렸어요. 그런데 3개 정도 쌓이고 나니 그걸로 됐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 이후로는 따로 부탁드리지 않았어요. 사실 리뷰보다는 이분들이 이 공간에서 기분 좋게 지내다 가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더 컸어요. 청소가 일찍 끝나면 일찍 오셔도 된다고 안내하거나, 아침 일찍 도착하시는 분께는 추가 요금 없이 미리 들어오시라고 말씀드리기도 했어요. 퇴실하실 때도 청소가 늦어질 것 같으면 더 머무셔도 된다고 말씀드렸고요. 이런 시간 조정처럼 유연성 있게 응대할 때 임차인 분들이 가장 기뻐하셨던 것 같아요.
내가 더 손해 본다고 생각하면 마음이 편해져요. 베풀었는데 리뷰를 안 달아주시면 서운한 마음이 들 수도 있지만, 그냥 그럴 수도 있다고 가볍게 생각하는 게 오래 할 수 있는 비결인 것 같아요. 그렇게 계속하다 보면 다음 임차인 분이 더 큰 리액션으로 보답해 주실 때도 있어서, 그게 또 큰 위로가 되더라고요.
저지르면 어떻게든 수습하게 되더라고요
용기와 자신감이 생긴 게 가장 큰 변화예요. 작은 집이지만 제가 이 공간의 사장님이 됐다는 게 스스로 기특하게 느껴져요. 사업을 한 번도 안 해본 사람인데 뭔가를 운영하고 있다는 게 대단하게 느껴지고요. 게다가 부담스럽지 않은 금액대로 시작할 수 있고, 실패해도 충분히 수습 가능한 범위라서 주변 엄마들이나 회사 다니는 친구들에게도 한번 해보라고 많이 추천하고 있어요.
도전해 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저지르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지만, 일단 저지르면 어떻게든 수습하게 되거든요. 저도 처음 일주일은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그냥 앉아만 있었고, 청소도 직접 하면서 많이 힘들었어요. 일을 벌리기 전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도 했지만, 그렇게 돌아가면 몸은 편해도 계속 고민만 하고 있었을 거예요. 일단 저지르고 나면 수습의 단계로 넘어가고, 어느 순간 운영이 자리 잡으면서 다음 도전을 또 꿈꾸게 되더라고요.
두 아이를 키우는 전업주부에서 삼삼엠투 우수 임대인이 되기까지, 최고운 임대인 님의 길은 완벽한 준비보다 일단 시작하는 용기에서 시작됐습니다. 막막했던 첫날이 지나고 나면, 그다음이 보이기 마련이죠. 삼삼엠투가 그 첫걸음을 함께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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